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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곤드레2

가을이니까 된장박이 깻잎을 하려고 단풍 깻잎을 조금 따냈다 작년에 정말 조금 밖에 안해서 떨어지지 않게 먹으려니 꼭 해야만 해서... 단풍깻잎을 따는 시기는 아주 짧아서 조금만 늦장을 부려도 못따는 수가 있다. 올해는 비가 많아서 집 가까이에 심은 꽈리는 색도 그렇고 내가 진즉에 갈무리를 못해서 그냥 베어 버렸는데 들깨밭 옆댕이에 선명하고 이쁘게 익은 꽈리가 보여 몇 줄기 잘라 가지고 왔다. 해마다 새로운 꽈리로 바꿔 매달았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이거나마 새로 걸게 되었다. 얼마전 비가 내리며 천둥번개에 바람도 요란하더니 들깨가 모두 쓰러졌다. 일으켜 세우려다 다 부러뜨릴까 그냥 두고 있다. 머잖아 베어내야 할테고 이건 남편이 할 일이니까 알아서 하겠거니. 아무래도 쓰러졌으니 수확량이 적어.. 2023. 10. 8.
가을로 가는 꽃밭 핫립세이지 차츰 기온이 내려 가니 더울 때는 흰색이거나 빨강으로만 피던 꽃들이 제대로 핫립(?)이 되어 가고 있다. 곁을 지날 때 잎을 건드리면 허브향이 물씬 난다. 이곳에서는 월동할 때 각별히 보온을 해줘야 되는데 그도 못미더워 여름에 목질화 된 줄기를 몇 개 보험들듯이 삽목을 해서 안에 들였다가 봄에 다시 꽃밭에 내다 심기도 한다. 새깃유홍초 부러 키우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기어이 덩굴을 올려 꽃을 피우고 만다 별을 닮은 꽃이 이쁘기는 하지만 덩굴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 포기 정도면 충분하다 꽃이 피니 이뻐 봐주지 성질은 환삼덩굴 걔와 같다 ㅎㅎ 꿩의 비름 어디서라도 존재감을 들어 내는 꽃이다 땅이 척박하거나 말거나 아주 씩씩하다 곤드레(고려엉겅퀴) 이 아이가 꽃이 피면 정말 가을초입이다 적당히 꽃을 보.. 2022.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