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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건조기2

고추를 땄다 한동안 가물다가 비가 오려니 연일 비예보가 들어 있어 좀 더 있다 따야 되나 어쩌나 하다기 첫물 고추를 땄다 지난 해의 반 밖에 안 심어서 얼마 안 되지만 이제부터 계속 딸 것이니 우리 먹을 거리야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여 몸 편해진 것은 열 두째고 지난 해 고추 따던 기억이 ...이거 너무 조금인 것 같어..ㅎㅎ 고추밭 고랑도 널찍해서 걸기적 거리는 것 없어 아주 맘 놓고 돌아 댕기며 따서 편하고 좋더라. 어제 오후에 따고 오늘 낮에 비예보가 있어서 아침 일찍 씻었더니 날씨만 좋다. 고추가 조금이니 건조기 채반에 조금씩 넣어 말릴 작정이다 올해 처음 심어 본 애기 단호박. 얼마나 작은지 비교해 보려고 보통의 단호박 옆에 놓아 보았다 단호박이 두가지 색으로 열렸는데 쪄놓으면 맛도 색도 똑.. 2021. 8. 3.
고추를 땄다 모처럼 비예보가 없는 날 이제까지 미뤄왔던 일을 오늘 해치울 작정을 하고 식전부터 텃밭에 내려가 풀을 뽑았다 더 두었다가는 씨를 받게 생겨서.... 얼마나 많은지 두어시간 뽑은게 산더미다 힘들게 모아 두엄더미에 갖다 쌓아 놓고 풀은 여기까지, 아침 먹고 남편은 예초기로 마당과 밭둑을 깍기로 하고 나는 눅눅하니 구들방에 불을 피우고 불이 잘 붙은걸 확인하고 장작을 맘껏 아궁이 그득 밀어 넣고 고추밭으로 내려 갔다 오후에 밖에 나갈 일이 있어 점심 전까지만 따면 될거 같아서 처음에는 여유만만 풀도 뽑아 줘가며 고추를 땄는데 햇볕도 나고 날씨가 좋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엄청나게 내려서 밭고랑이 넘실거릴 정도가 되었다 하루라도 비가 안내리면 그야말로 하늘에 가시가 돋는지...해도 해도 너무 한다. 기왕에 베린 몸.. 2020.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