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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농사

[스크랩] 당근효소만들기

by 풀 한 포기 2005. 7. 10.
좋은 균이 늘어나는 발효 퇴비 만들기 - 붉은 지렁이가 지표 생물이다.

(1) 퇴비는 유익 미생물의 번식 원
볏짚 200kg, 쌀겨 3 kg, 건조 계분 10kg, 흙 누룩 10kg(제조법 밑에 설명), 깻묵 3kg으로 만든다.
잘 섞은 후 쌓아 놓고 비와 바람에 마르거나 씻기지 않도록 한 후 40일이 지나면 볏짚 효소 퇴비가 만들어진다.

(2) 효소 퇴비는 이른 봄에 만든다
모든 발효 퇴비는 평균 10도 이상(벛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에서 20도(벗나무의 잎이 피고 등꽃이 보인다) 전후 사이가 좋다. 이 시기는 1년을 통해 미생물의 활동이 제일 좋기 때문이다.

(3) 밭에서 만드는 깻묵 액비
봄에는 깻묵 액비를 만들어 둔다. 깻묵 1에 대하여 물 10의 비율로 폴리에틸렌 용기에 넣어두면 한달만에 만들어진다. 그 윗물을 5배의 물에 풀어 쓴다. N-5%, P-15%, K-60%의 속효성 비료로 밑거름으로도 쓰이나 웃거름으로는 이것이 제일 좋다. 밭 귀퉁이에 만들어 놓으면 아주 편리하다.
이렇게 만든 퇴비에는 붉은 지렁이가 많이 나타난다. 반면 화학 비료나 생분뇨의 퇴비에는 굴고 길거나 검은 산지렁이가 나타난다. 지렁이로도 좋고 나쁜 비료를 알 수 있다.

발효 효소 만들기
(1) 당근 효소 누룩
<원종 만들기>
좀 딱딱하게 지은 한 대접의 밥과 같은 모양으로 삶은 콩, 보리밥을 한 대접씩 준비한다. 온도를 좀 내려서 20도 정도로 하고 설탕과 밀가루 그리고 소금을 찻잔 가득 준비한다.
머리가 5-6cm 정도로 굵은 당근 두 개를 머리부터 10cm를 잘라 그 머리를 강판에 갈아 놓는다.

<만드는 방법>
먼저 밀가루 이외의 다른 재료들을 유약을 바르지 않은 항아리에 담고 다음에 좀 따뜻한 물로 5mm 정도 재료가 잠기게 넣는다. 그리고 나서 따뜻한 물과 재료를 천천히 세 번 정도 아래 위를 섞는다. 그곳에 남은 찻잔 가득한 밀가루를 몇 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가볍게 세 번 정도 혼합한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게 온도 차가 없는 곳에 놓아둔다.

다음날(15시간 후) 손을 물로 잘 씻고 뚜껑을 벗긴다. 이미 보글보글 발효해 단 냄새를 내는데 속의 누룩을 네 번 천천히 섞는다. 너무 열중하여 7-8회 섞으면 질어져서 누룩이 되지 않고 산화해 버린다. 그리고 3일 후에는 냄새와 맛이 된장과 같이 되어 완성된다. 다 된것은 10일 이내에 흙과 섞어 흙 누룩을 만든다. 절대 10일 이상 놔두면 않된다. 만일 기한이 지났으면 그냥 버리지는 말고 건조된 퇴비나 잡초 속에 잘 섞어 놔두기 바란다.

어떻든 원종을 두 달 정도(오랫동안 보관 때) 두어야만 할 때에는 소금과 콩을 20% 늘려서 만든다. 그리고 나서 볏짚으로 싸서 온도차가 없는 흙 속에 항아리와 같이 묻어 놓으면 천천히 발효된다.

<흙 누룩 만드는 법>
이 원종을 써서 흙 누룩을 만든다. 흙은 산의 붉은 흙이 최고지만 모래가 없는 손에 닿는 흙이면 충분하다. 흙은 잘 말려서 쓴다.
원종 1에 대해서 흙 2의 비율로 신문지나 비닐 위에서 잘 반죽하여 말랑말랑한 진흙과 같이 해서 그 밑에 폈던 신문지로 크게 싼다. 비닐로 쌀때에는 미생물이 숨 쉴 수 있게 느슨하게 싸 놓는다. 밭에서 만들 때에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짚 같은 것으로 덮고 주위에는 배수구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24시간 뒤에는 된장과 같고 감주와 같은 냄새가 나는 하얀 효모의 균사가 피어 있다. 이것이 당근효소흙누룩의 원종이 된다. 이 원종을 그대로 써도 좋으나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흙 누룩의 두배 양 만큼의 흙을 더 섞어 놓고 신문지로 덮어 놓으면 다음날에는 3배의 흙 누룩이 만들어진다. 이것을 두번째 부터는 흙 누룩과 흙을 같은 양을 섞어 늘려나간다. 두번째 부터는 하얀 균사가 보이지 않지만 흙이 익어서 부드럽게 된다. 이것을 5-6회 반복하면 60kg 정도의 흙 누룩을 만들 수 있다.

<사용법>
직접 사용량은 1평당 200g 정도이다. 밑거름으로 상토에 직접 시용한다.
그러나 흙 누룩을 효과있게 쓰기 위해서는 발효 퇴비와 함께 만드는 것이다. 반쯤된 퇴비를 30-40cm 쌓고 흙 누룩을 5mm 정도 뿌리되 이것을 3층으로 나누어 쌓는다. 이렇게 하면 발효가 빨리된다. 20일 정도 되면 발효가 끝나고 다음번 되쌓기는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미생물들이 불어간다. 이 발효 퇴비를 밭에 넣으면 밭이 누룩균 밭이 되어 토양 중의 병충해도 줄어들고 흙도 부드러워진다. 흙누룩으로 발효시킨 퇴비에는 붉은 지렁이가 우글거리고 있어 이것이 좋은 미생물의 번식처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출처 : 13기 꼬마친구
글쓴이 : 한인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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