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고운 창포가 피기 시작하면
여름으로 접어 든다는 신호.
친구집 앞마당에서 몇포기 옮겨 온 것이
얼마나 세를 넓혔는지 볼수록 장하다
불두화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고 그렇게 부른다는데
연두로 피기 시작해서 하얀빛이 되면 만개한 것.
백당나무가 원조라지만 꽃은 이 불두화가 더 탐스럽다.
백선
약냄새를 풍기며 꽃이 피었다
해마다 있던 자리에서
한 두줄기 더 올라오며 올해는 여러 줄기에 꽃이 피었다
봉삼이라고도 부르는 약초인데
내게 오면 그냥 꽃이다.
부러 키우고 있는 자운영
논둑에 있다보니 남편이 밭갈이 할때 잘려나가서
좀체로 세를 불리지 못한다
다른 풀하고 섞여서 베어지기도하고...
과수나무 심은밭 하나가득이던 샤스타데이지
풀들이 얼마나 극성인지
늘기는 커녕 오히려 많이 줄어 들었다
올해에는 좀 신경을 써서 다시 씨도 받아 뿌리고
잘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애기똥풀.
내가 우대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도 핀다
새로 포장공사를 하는 길옆으로 한가득.
내꽃밭옆이 아니니 그냥 보아 주기로 했다^^
개양귀비
산딸나무
파미녀석의 지정석
종일 돌위에 앉아 아래를 굽어보며
일인자의 흉내를 내곤 한다
사진을 아는지 앞을 보던 몸을 돌려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