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으로 으름을 따러 갔다가
산기슭 양지쪽으로 콩알만한 열매가 까맣게 익어가는 이 나무를 만났다.
이름을 몰라서 온갖 나무도감을 찾아 본 결과
감태나무라고 결론을 지었지만...글쎄..
열매 모양새는 꼭 봄에 열리는 버찌 같은 느낌이다.
잎은 앞쪽은 윤기가 나고
뒷쪽은 조금 까글한 단면에 약간회백색이 돌고
홑잎 어긋나기 이다.
아직은 파란 열매가 많지만
검게 익어가고 있다.
별로 대단한게 없어 보이는 뒷산이지만
그래도 알고 보면 여러가지 나무들이 섞여서
나름대로 잘 어우러져 살고 있는 건강한 숲이다.
한해 한해 이름을 알아가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더욱 정겨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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