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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봄이 오시려나...

by 풀 한 포기 2013. 2. 18.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봄은 정말 가까이 다가와 있다.

가랑잎 사이로 초록의 풀.

모진 겨울 잘 견디고 살아 있다고.....

 

 

 

설마...?

두메양귀비가 이렇게 살아 겨울을 나다니.

정말 그랬다.

분명히 두메 양귀비.

이럴수도 있군.

봄햇살이 조금 더 따스해지면 금새 자라 꽃을 피우겠다.

여늬 양귀비는 흔적도 없어

때되면 다시 씨앗을 뿌려야하거늘...얘는 참.

 

 

 

메발톱의 겨울눈도 목을 늘이고

곧 봄이 올것을 얘기한다.

납작하게 겨우 살아 남아 있더니 조금 키워 봄을 기다린다.

 

 

산국도

발치께로 지난해 묵은 가지를 남겨둔채

새순이 돋아나니

어떻게 봄이 안오고 배길 수 있으랴

 

게다가 골짜기 웅덩이쯤으로

우렁찬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리니

곧. 봄이 오시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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