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봄은 정말 가까이 다가와 있다.
가랑잎 사이로 초록의 풀.
모진 겨울 잘 견디고 살아 있다고.....
설마...?
두메양귀비가 이렇게 살아 겨울을 나다니.
정말 그랬다.
분명히 두메 양귀비.
이럴수도 있군.
봄햇살이 조금 더 따스해지면 금새 자라 꽃을 피우겠다.
여늬 양귀비는 흔적도 없어
때되면 다시 씨앗을 뿌려야하거늘...얘는 참.
메발톱의 겨울눈도 목을 늘이고
곧 봄이 올것을 얘기한다.
납작하게 겨우 살아 남아 있더니 조금 키워 봄을 기다린다.
산국도
발치께로 지난해 묵은 가지를 남겨둔채
새순이 돋아나니
어떻게 봄이 안오고 배길 수 있으랴
게다가 골짜기 웅덩이쯤으로
우렁찬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리니
곧. 봄이 오시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