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1 시치미 엊그제까지만해도 온통 눈나라였던 우리집. 고라니 발자욱도 없는 그저 눈밭,저 밑에 마늘이며 쪽파 시금치등등 겨울을 나야되는 것들이 파묻혀 있다는... 마을에서 트랙터로 이 골짜기까지 눈을 치워주러 올라 왔었다.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으니 큰 맘을 먹어야 되는 일인데...참 고마운 일이다.설 전날과 이번 두차례나 온마을 눈을 다 치웠으니 그 수고가 엄청났겠다. 이번 눈에도 이렇게 소나무들이 여러 그루 쓰러졌다. 눈무게가 감당이 안되니... 어제 하루 날이 따스하고 오늘은 햇살까지 퍼지니 눈무게에 본래의 모습이 완전 뭉그러졌던 측백이 반쯤 일어섰다.봄이 되어 새잎이 돋아나고 힘이 실려야 본래의 모양이 되지 싶다. 언제 눈이 왔었냐고..마당의 눈도 하루 햇살에 흔적도 없이 다 녹았다. 쪼까차우.장.춘배씨.. 2025.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