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1 꿀 떨어 진다 행운목의 꽃이 뜸들여 천천히 피면서 그야말로 꽃에서 꿀이 떨어 진다 저 투명한 물방울 같은 것이 끈끈하고 달디단 진짜 꽃의 꿀이다. 밑으로 떨어지면 잎에도 묻고 바닥에도 떨어져 끈적거린다. 적당히 꿀방울이 보이면 손가락에 묻혀 먹어 보기도 한다 ㅎㅎ 설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반골,사골, 등뼈 골고루 사다 핏물빠지라고 물에 담갔다. 핏물이 빠진 뼈를 잘 씻어 왼쪽의 양은 솥에 넣어 애벌 끓여 오른 쪽의 가마솥에 넣어 푹 고아 낼 것이다. 시골집이고 가마솥이 바깥에 있으니 한번씩 해보는 일. 애벌 끓여 불순물을 제거한 뼈를 가마솥에 넣고 본격 불을 지폈다. 서너 시간 끓여 소 꼬리뼈는 건져서 살을 발라 꼬리 곰탕으로 저녁상에 올렸다, 소가 얼마나 살이 찌고 큰 소였는지 꼬리뼈가 아주 굵고 껍질 부분도 두꺼웠.. 2024.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