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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삼동파2

감사한 하루 ​ 우리집은 이제야 매화꽃이 만개했다. 날씨는 우중충하고 황사에 으슬으슬 춥기까지 했지만... 매화나무 언저리를 지날 때면 꽃향기가 몸을 감싸 도는 느낌이 든다 ​ 어제에 이어 마을꽃밭에 나머지 작약을 심었다. 뭔가 할 일이 있다 눈치만 채면 모두 나와서 집에 있는 퇴비도 가져 오고 트랙터로 로터리도 쳐놓고 꽃 심을 자리 두둑을 만들어 비닐까지 씌어 놓았더라. 시작이 중요하다는... 누군가 나서기만 하면 뒤에서 알게 모르게 도와 주니 일은 일사천리로 해결이 된다. 그 나서는 일이 늘 무겁지만... ​ ​ 텃밭과 꽃밭의 경계가 무너진지는 이미 오래. 수선화 만발한 밭 너머 우리 토종 삼동파. ​ ​ 지난번에 숨은 그림찾기하듯 겨우 구해 낸 파가 제법 통통하니 이쁘게 자라고 있다. 풀에 치어 있을 때는 이걸.. 2024. 3. 29.
숨은 그림 찾기 ​ 누가 이 밭의 주인인가? 우리 토종 삼동파가 봄 기운을 느끼고 움을 틔우는데 미리 선점한 이 지독한 풀... 겨우내 뜨신 날씨 탓이라고는 해도 이건 너무 한 거 아님? 내일은 또 비가 내린다 해서 마음은 바쁜데 오전에는 마을에 내려가 급식봉사하고 오후에 맘 먹고 일 좀하자 했더니 사부님게서 방문하셨다. 그래도 손님 대접이 먼저지 저 풀이 내가 뽑기 전에 어디 도망 갈 것도 아니고...ㅎ ​ ​ 코끼리 마늘밭인데 모두 짚을 덮어 놓았었는데 한 곳은 가려가며 풀을 뽑을만 했지만 한 곳은 너무 풀이 엉겨서 짚을 다 걷어 내고 풀을 뽑았다. 아무리 겨울이 따듯했어도 그렇지 지금 이렇게 풀과 씨름을 할 때는 아니지 싶은데 뭔 일인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완두콩은 대~충 심었다. 지난해 심고 남았던 종자를 냉장.. 202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