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나무1 미레는 바깥이 그립다 바깥이 그리운 우리 미레. 눈도 덜 녹았고 날씨도 추우니 상대적으로 산책은 드문 드문. 나가고 싶어 안달이다 오후에 밖에 데리고 나갔더니 아직 눈이 쌓인 밭으로 천지사방 날개가 달린듯 뛰어 댕긴다. 얼마나 그리 뛰고 싶었던지 도무지 집에 다시 들어 갈 생각을 안한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적당히 콧바람을 쏘여 줘야 활기가 나지... 미레를 데리고 집주변을 산책하다 보니 지난번 눈이 내렸을때 부러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제법 큰 나무들도 눈무게를 감당 못했나 보다. 멀쩡한 소나무가 쓰러졌다. 남편이 나중에 베어서 장작으로 쓰거나 봐서 괜찮으면 다른 용도로 쓰겠다고 한다. 산에 부러진 나무만 잘 가져 와도 땔감 걱정은 없는데 너무 힘들고 그닥 부지런한 성품이 아니니 늘 그림의 떡이다 이미 고사했던 나무들도 쓰.. 2023.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