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선물1 운수 좋은 날. 오랜 블친님 한분이 내게는 없는 흰색의 작약과 붓꽃을 가지고 골짜기로 직접 오셨다. 친정언니댁에 가시는 길에 부러 오셨는데 코로나시국이라고 마스크를 끼고 집안에는 들어 오시지도 않고 되짚어 가셨다 나중에 풀베고 올라 온 남편은 그런 결례가 어디있냐고 차 한 잔도 대접안했다 책망했지만 서로간에 부담도 있고 억지로 안으로 모시기도 어렸웠다. 마침 비가 부슬부슬오는 장마철이라 잘 살음하리라 믿고 얼른 심었다 그저 잘자라서 주신분께도 보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장마에 눅눅한 기운을 없애려고 구들방에 군불을 넣었을때 오셨는데 굴뚝에 연기가... 어느새 사진 한장 찍어서 나중에 보내 주셨다 덕분에 비오는 날 우리집 풍경을 보게 되었다. ㅎㅎ 느닺없는 꽃선물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 저녁에는 며느리가 보낸 청소기가 .. 2020.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