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가을의 끝.

풀 한 포기 2005. 10. 31. 22:25

 

 

여름의 끝을 장식하던 누리장나무 꽃이

 

이제는 꽃보다 더 이쁜 보석같은 열매를 달고 있다.

 

냄새만 덜 고약하면 얼마나 좋을까..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차를 만들기엔 너무 피어서...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냄새에만 실컷 취해 보았다.

 

그저 주말에 놀이 삼아 드나들기만 한 골짜기

 

계절이 오고 갈때마다 세월을 느끼며

 

또 한 해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