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그냥 가기는 아쉬워...

풀 한 포기 2021. 11. 1. 19:49

간신히 다시 찾은 가을 날씨

간절하게 기다린 만큼 마지막 힘을 내는 가을 꽃들.

 

갑자기 추워졌다 다시 따스하니 얘들은 봄이 왔다고 착각을 한 모양

한 두 송이 핀 게 아니고 아주 본격적으로 피고 있다 

봄에는 잎이 없을 때 꽃이 피니 꽃만 도드라져 보이는데

지금은 잎이 푸르니 꽃이 잘 안 보여 그렇지 봄에 핀 것 못지 않다

 

그래도 추위에 바스러져 떨어지지 않고 버텨 낸 단풍나무가

예년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힘내서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올해는 영 못보고 마는 풍경일줄 알았는데 힘내 준 나무들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