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5월에 우박이...
풀 한 포기
2021. 5. 7. 12:23


이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5월에 우박이 엄청 쏟아졌다.
평상시에도 보기 어려운 우박이 지금 이 계절에 그것도 엄청 많이 쏟아 지다니
그나마 비와 함께 내려 녹았으니 망정이지 ,
최소 크기가 1cm이상이니 직접 머리를 맞았으면 큰일 날 뻔.


고추가 제일 걱정이 되어 밭에 내려가 봤더니
그나마 다시 심어야 되는 불상사는 면한듯...
일기예보는 그저 5mm정도의 비가 온다는 거 였는데
돌풍이 불며 비도 소나기 처럼 내리다가 급기야 우박까지 쏟아진 날.
지금은 시치미 뚝떼고 말간 얼굴로 해가 나고 있다.

가다리는 마음1
지난해 흰 작약이라고 직접 골짜기까지 가져다 준 작약
기다리는 마음이 한껏 부풀었는데 그래도 우박속에 건재하다
나중에 꽃이 피어 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흰색은 아닌것 같다.
무슨색이든지 상관은 없지만...주신 분 성의에 화답하려면 꼭 흰색이었으면 좋으련만,

기다리는 마음2
소원하던 흰색의 독일 붓꽃을 들였는데
이렇게 꽃대가 딱 한 개 올라 오고 있다.
꽃이 피어 화려할 때도 좋지만 꽃을 기르는 마음은 어떤 기대감으로
지켜 보는 마음 또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일이다
오늘같이 우박이 내려 놀래키는 일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