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농사

올해의 밭농사

풀 한 포기 2019. 5. 7. 12:46


멀리서 온 천궁.

올해는 지난 늦가을 경지정리(?)를 한 결과 밭의 면적이 넓어져서

한번 심으면 다시 경운할 일이 없는 작물을 몇가지 심었다


아주 연한 뿌리 한덩이에 싹이 많아서

조심 조심 갈라 열댓 포기로 나누어 심었는데

이제 땅심을 받아 자리잡아 가고 있다

눈개승마

요즘 핫하다는...

묵나물로도 먹고 말렸다가 육개장에 넣으면 그리 맛이 좋다는데,

이 나물에 맛들이면 소고기 안찾는다는 전설(?)같은 얘기도 들은 터라

내심 기대하고 경북김천에서 2년생  100폿트를 사서 심었다

내년 정도에는 나물을 먹을 수도 있지 않으려나..? 기대한다


더덕

지난가을 조금 캐먹고 지금 한창 새덩굴이 올라가는데

하필 개미들이 내 더덕밭에 집을 지었다

어른들이 개미는 해가 없다 셨는데 그도 아니다

구멍 숭숭에 집을 짓느라 흙이 올라오고

어린 더덕순이 자꾸 말라 죽고 있다


곰취

지난해 무성했는데 가뭄에 다 사라지고 몇 포기 안남았지만

이정도만 잘자라도 되겠다 싶어 더는 안심을 예정.


얼마전에 산마늘 잎을 따서 장아찌를 담그었더니

밭이 휑하다

그 뒷편으로 왼쪽부터

참취,영아자참나물,곤드레,어수리,방풍나물 밭이 있다


도라지

빈곳으로는 새로 씨앗을 두어 작은 새싹이 올라 오는 중이다.

다른곳은 퇴비를 주는데 도라지밭은부러 거름을 안주고 기른다

마디게 자라면 단단하고 오래 묵어도 안 썩는것 같아

잘키워 약재로도 쓸 요량이다

봐서 2년쯤후에 한번 옮겨 심기를 하던지

암튼 장생도라지로 키워 볼 원대한 계획이 있다 ^^

참당귀

이것도 작년 가뭄에 많이 사라지고 몇 포기 안남았지만

무슨 목적이 있어 기르는것이 아닌지라

그냥 두고 보고 있다


상추옆으로 잔대싹이 무성하다

나물로도 먹지만 나는 그냥 꽃으로 본다.

가을에 손톱만한 보라의 초롱꽃을 찾아 보는 제미가 있다.


감자가 잘 자라고 있다

6월말즘이면 캘 수도 있으니

그중 빨리 수확하게 될 품목.


밭중간에 어중간하게 남은곳이 있어

강낭콩을 두었더니 잘 나왔다.


씨앗 남은게 있어서 열무며 엇갈이배추 근대를 심은 밭.


보리가 한두개 피고 있고

순무장다리 씨받으려고 키우는 멀리로

고추심은 밭과 아직 비닐을 안씌운 참깨 심을 밭과 나중에 들깨심을 밭이 보인다

제일 가까이 보이는 밭은 비닐만 씌워 놓고 메주콩을 심으려고 준비중이다

이제까지는 대부분 비닐을 안 씌웠었는데

고양이들이 파헤집어서 할 수 없이 멀칭을 하고 있다

대신 풀을 매주는 수고가 조금 덜하지만...




매일 같이 내가 식재료를 조달하는 텃밭

파 .상추. 치커리.부추.쑥갓. 아욱.삼채등등이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