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박복한 여행

풀 한 포기 2018. 4. 27. 00:43


보리암이 그리 절경이라해서

봄날하루 틈을 내어 길을 나섰건만

오호 통재라...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어찌 이렇게 안개가..

12시가 넘도록 기다려봤으나 절대로 걷힐 생각이 없는 안개

이렇게 안개뒤에 숨은 보리암을

간신히 훔쳐보듯 보고 돌아 왔다.




해수관음상.

손에 약병을 들고 있느것이

불교에는 문외한이지만 약사여래가 아닌가 싶다.


안개가 너무 야속했지만

그도 좋았다.


후일을 기약할 수 있었으니...

뭘 꼭 보아야만 대수겠는가

마음으로 보면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