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국화축제 나들이

풀 한 포기 2017. 10. 21. 11:08


유구읍 관내에 있는 추계보건진료소에서 국화전시회가 있었다

유구읍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있는 6개 부락의 주민들을 위한 진료소인데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치료목적의 프로그램에

일부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서 작품활동과 여러가지 여가활용차원의 수업도 받는다

우리 입석리는 읍에 가까워 이곳 프로그램참여는 불가해서 아주 애석하다



그야말로 봄부터 소쩍새 울었듯이

안보이게 열심히 키워 오늘 전시를 한 국화꽃..

국화분재

특별수업으로 분재수업이 있었다고...

얼핏보면 소나무 인줄...시기가 안맞아 꽃은 아직.



진료소 뒷편으로 자리한 국화밭.


올 한햇동안 만든 각종 작품들




그중에서 내가 으뜸으로 뽑은 어느 할머니의 동시.

85세이시고 간신히 한글을 배워 쓰고 그린 작품

맨 마지막 한 줄 `소금이 훔쳐 갔지요`가 압권.

회원들의 난타공연.

내포 시조제.

`우금치`의 마당극

주민들의 풍물.


헌신적인 진료소장님 덕분에 이곳 주민들은 아주 횡재를 했다.

일년 내내 알찬 각종 수업이 있어서

주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윤기가 나는지...

나도 저 동네로 이사 가고 싶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