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봄 나들이
풀 한 포기
2017. 3. 30. 09:55
입석리 주민들의 봄 나들이
동네 노인회와 부녀회 합동으로
저어기 멀리 영덕 강구항으로 다녀 왔다
모처럼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 보는 동해바다는 푸르렀고
봄이 조금 일찍 당도한 그곳의 풍경이 따사로웠다
강구항에 도착
버스 두대에 나누어 타고 온 주만들이 점심을 먹기로 예약 된 식당
물색을 모르는 나야 그저 몰아 가는대로 따라만 다니면 되고...
이곳은 아마도 버스기사의 안내로 온 듯..
보아하니 모든 일정이 기사의 주도대로 되는 듯
이것이 오늘 우리가 먹을 식재료들.
켜켜이 쌓여 수족관에 들어 있는 홍게 대게 박달대게
그리고 숭어..등등
살아 있는 애들을 보며 침을 삼키는 것은 너무 잔인한가...?
먹기 바쁘고
노인네들(?) 틈에서 사진찍기 민망해서
정작 먹은것은 사진이 이거 밖에 없다.
점심 한끼 먹으러 참 멀리도 왔다
기왕에 길나선 것.
수산시장을 들러 이것 저것 사고나니
근처의 성류굴이라도 보고 가지고해서 울진으로 갔다
두어번 와 본 기억은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 들어가 보자해서
휘익 돌아 보고 왔다
왔으니 기념 컷 한 장.
그중 젊은 축에 드는 동네 친구들과 ...남편의 실력이 션찮아서 흔들
어쨋든 출세했다
이런 나들이도 따라나서고..
시골에 오니 각종 모임 행사 나들이가 생각외로 많다
더더욱 놀라운 일은
팔십가까이 되니는 분들이 쉬지도 않고 버스안에서 불법이거나 말거나
오가는 내내 춤을 추는 괴력을 과시 하더라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