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봄이 왔나봐..

풀 한 포기 2017. 2. 16. 10:46


아직 산기슭에는 잔설이 남아 있고

추위가 또 올꺼라는 예보도 있지만

버들강아지 눈떴으니 봄이 왔나...?


한낮으론 제법 봄스러워 골짜기 개울가를 어슬렁거리다

뽀얀 솜털 들어내기 시작하는 버들개지를 만났다





계절은 가고 또 오고

그저 기다리면 될일을 겨우내 안달을 내며 봄을 기다렸다

아직 겨울은 떠날채비가 덜되었는지

땅의 얼음은 풀릴기미가 안보여

마음과 달리 아무짓도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버들개지 핀것을 보았으니 그 쬐끔을 더 못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