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마을 회관에 가보다..

풀 한 포기 2016. 12. 28. 15:18


해마다 년말에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모여 결산도하고

친목도 다지고 임기가 끝나는 마을 일꾼들도 선출하는

다목적모임이 열렸다


해마다 남편만 참석했는데

이제 나도 이 마을 주민이 되어 참여할 의무와 권리가 있으니

마을 부녀회의 일손도 도울겸 조금 일찍 가보았다



대략 이런 분위기....


마을 어른들이 남.여 구분지어 방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어서

왜 함께 안계시냐했더니

'여기는 원래 그래유'


사람 모이는곳에 먹거리가 최우선

잡채와 수육 굴무침 인절미...

그리고 떡국.

관록있으신 여러 선수들이 음식도 후딱해치우고



미리 미리 회의가 끝나면 상을 들여보내려고 준비를하고 있다

네일 내일 없이 어찌나 열심히들 잘하는지...

반건달인 나는 낯도 설고 일도 서툴고 거리적 거리기만...



한바탕 잔치가 끝나고

설겆이로 끝.


마을마다 부녀회가 있는데

아마도 그 부녀회 중심으로 궂은일을 하는 듯.

그리고 반별로 날짜를 정해서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단다


근데 그 봉사를 하려는데도 부녀회비를 납부(제법 거금)하고 가입을 해야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