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샤스타데이지

풀 한 포기 2016. 5. 28. 00:20



올해도 역시

밭한개 온통 샤스타데이지 천국이 됐다

점점 세를 불려 이제는 개체수 조정에 들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꽃이라고 아무데나 씨가 날아와

싹이 나도 우대했지만 이제는

제영역을 벗어난 것들은 가차없이 처단중이다.



얘처럼 내맘도 샤스타였으면 좋으련만

요즘 좀 심란하다

골짜기 이사를 앞두고 인터넷을 어찌 끌어 들이려 알아 보는데

그 비용이 좀 ...

얼마간은 감당할 용의가 충분히 있었는데

너무 과하다 싶게 책정이 되어서 고민중이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무슨 수익사업을 하는것도아니고

단지 소통의 수단으로 쓰려는것인데 과연 꼭 그걸 해야하나..어쩌나

.


남들은 전화기 하나로도 별걸다하더만

난 시원한 컴화면이 익숙해서리,

차선책으로 노트북을 항개 따로사서

전화를 모뎀삼아 어찌 해볼까도 고려중이다

그러면 전화요금이 또 장난아니겠지만서두


귀농을 권장하면서 마을과 조금 떨어진곳이라고

통신전주를 세우는 비용을 실수요자에게 100% 부담시키는것은 너무하다 싶다

무슨 보조정책도 없고 고스란히

기백만원도아니고

600만원쯤을 단지 인터넷을 써보겠다고 지불해야하는것은 아무래도 너무 부담스럽다.


한전의 전주가 있는데 그걸 함께 쓰면 안되는것인지

게다가 한전주는 50m 간격인데

통신전주는 40m마다 세워야하고

 m당 비용도 전기공사 보다 더 비싸다

KT가 민영화 된후로는 돈이 안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으니....



내 맘과 상관없이

연못가에 엉겅퀴랑 샤스타데이지가

어울려 피고 있는 시절이다


엉겅퀴도 진짜 토종이 있다던데

얘길듣자하니 이것은 토종은 아닌듯하다

우리토종은 처음 날때 잎이 위로 향해있고

나중에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핀다는데

얘는 처음부터 가시가 많은 잎이 땅에 차악 붙어서 나오고

대궁도 굵고 가운데가 빈 그런 모습이다

그래도 어쨋거나 조금 순하지만 약효도 있다하고

꽃도 이쁘니 남편이 풀벨때 같이 자르지 못하게 보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