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무슨 조화속인지..?

풀 한 포기 2015. 6. 9. 19:58

 

 

 

 얘는 패랭이꽃인데

아마도 개량을 해서인지 좀더 화려하고

꽃송이가 무더기로 피는게 기왕의 패랭이하고는 다르다

 

10여년전에

저어기 덕소에 사는 친구가 씨앗을 주어 심었는데

처음 몇년적어도 7~8년간은 달랑 한가지 색 뿐이었다.

빨강에 가까운 진분홍.

 

 

 

그러다가

3년전부터 저 흰색의 테두리가 있는 꽃이 피기 시작.

그때가지만해도 본시 그런 색의 씨앗을 함께 심었는데

내가 제대로 못키워서 꽃을 못보다가 이제야 보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두가지의 씨앗을 받아 새로 만든 꽃밭에

지난 가을 씨앗을 뿌렸었다

 

 

 

 

올해 꽃이 피고 보니

요렇게 세가지 색의 꽃이 더 피었다.

땅의 성질 때문인지

조상의 피가 이제야 하나씩 발현이 되는 것인지

참 모를 조화속이다

 

01

02

03

04

05

더 잔한색 

흰 테두리 

연분홍 줄무늬

연분홍과 진분홍 

본래 있던 진분홍 


 

요렇게 다섯가지가 되었다.

아마도 저 모든 종자를 모아서 개량을 했던게 아닌지...

그도 아니면 나에게 나도 모르는 남다른 재주가 있는게 아닐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