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산길을 따라서
풀 한 포기
2015. 4. 27. 21:16
주말 내내 골짜기 여기 저기를 쏘다녔다
뒷산에도 올라 보고
한낮의 날씨는 여름처럼 덥게 느껴지고
어느새 으름꽃이 피었다
으름꽃도 암꽃과 숫꽃이 있는데 피어 있는 것은 모두 숫꽃
아마도 끄트머리 아직 안 핀 한 송이가 암꽃이지 싶다
열매는 암꽃에만 달린다
아직 피지 않은 꽃송이는 그 나름대로 어여쁘고
저 보랏빛.
참 곱기도 하다.
솜방망이꽃
뒷산
누군가의 산소 앞쪽으로 부러 심어 놓은것처럼
노란색의 꽃이 참 이쁘게도 피었다.
이스라지.
처음엔 산벚인 줄 알았었다
작은 나무에서 벚꽃이 피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스라지였다.
산속 여기 저기 화사하게 피어 봄 산을 이쁘게 만들어
흔하지만 귀한 꽃.
족두리 풀
실제로는 처음 보았다
잎이 족두리 풀 같아서 밑을 들춰보니 꽃..
족두리 풀이 맞았다.
근처에 또 있나 살펴 보아도 달랑 한 포기
좀 번식을 해서 내년엔 더 많이 보였으면 졸겠는데...
달랑 한 송이 귀한 꽃.
몇해를 다녀도 못보던 봉숭아 나무 한 그루
산 복숭아꽃이 흐드러졌다.
나중에 복숭아가 열리는지 한 번 더 가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