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회사 정원

풀 한 포기 2015. 4. 14. 19:09

 

 매일 아침 출근길에

회사 들어서며 만나는 풍경이다

수년전에

관공서 담장허물기 사업때 조성된 정원인데

영종도가 개발되면서 산하나에 있던 소나무를 거의 옮겨다 심고

나머지 공간에는 대부분 가지각색의 연산홍을 심어

봄이면 그 화사함이 거의 황홀지경이다

 

 

작은 분수옆으로

 구부정하게 굽은 소나무 한 그루

저어기 내소사에 있는 소나무 못지 않다

ㄱ자로 꺽여있던 그 소나무를 보고 감탄한적이 있었는데

우리 회사 정원에도 이리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

떠억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볼때마다 흐믓하다.

 

대부분의 일터가 그리 정감넘치는 공간이 안되는데

다행히 우리회사 정원이 넓고 꽃도 많아 보기 좋고

오월이면 퇴근 후 하루 날을잡아 꽃을 보며 잔치도 한다.

 

아직 연산홍이 다 피질 않아서 덜 이쁘지만

곧 조금 촌스러운 색의 꽃들이 피어 나면

진짜 봄.봄.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