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그저 그러려니

풀 한 포기 2015. 1. 5. 21:40

 

             

 

 

 새해

새날이라고

뜬금없이 새사람으로 나타나겠냐만은 

부질없는 기대감으로

더더욱 아프지는 말아야 할 일.

 

이만큼 살고도 

쓸데없는 가시 하나 가슴팍에 숨겨 놓고

때때로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까지 해서야 어디.

 

그저 다 생긴대로

살다가 가면 그만

이제라도 마음 그물 성기게 하여

웬만한것은 그저 알아서 빠져나가게 하기.

작은 검부라기 하나라도 걸려 까끌거리지 않게...

 

그저 그려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