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한 포기 2014. 10. 26. 20:31

 

들깨를 털었다

남편이 요렇게 얌전히 앉아서...ㅋㅋ

보고 있자니 부지하세월일거 같아서

내가 몽둥이 한개 챙겨들고 나서서

대~충 후딱 털어버렸다.

 

이게 털어야 할 깻단인데

너무 일찍 심어서 키만 장대같고

기껏 털어 보니 한말 남짓.

 

아무래도 들깨를 사서 보태야 기름을 짤 수 있지 싶다.

 

들깨는 늦게 심어도 열릴것은 다 열린다는데

들깻모가 많다고 가져다 심으라는 바람에

물색없이 너무 일찍 심었다.

해마다 심는 들깨도 아직 제대로 때를 못맞추니

언제나 훌륭한(?)농삿꾼이 되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