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가을 시작

풀 한 포기 2014. 9. 14. 20:19

 

 

 

두어주 건너 뛰고 내려간 골짜기는

이미 가을로 한참을 들어가 있는듯 했다

 

벌써...라는 내 느낌과

이미...라는 감나무 단풍

 

 

해마다

다른 어느것 보다 일찍 단풍이 드는 감나무

색이 곱다는 생각도 잠시

한해가 또 저만큼 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밀려드는것은

내 나이 이미 가을이어서일까..?

 

 

가을빛의 단풍이 한껏 화려한것처럼

인생의 가을 또한

빛나지 말란법이 없으니

고요히 아름답게 늙어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