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꽃밭...유월
풀 한 포기
2014. 6. 26. 18:10
올해 처음 꽃밭을 만들어
가난하기만 했던 이곳도 계절이 지나가며
제법 꽃밭다운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여리 여리 하기만하던 끈끈이 대나물이
무리지어 피니 아주 풍성해 보이고 참 이쁘다
나이들어 가며 선호하는 색도 변화가 생기는지
꽃들도 이렇게 확실한 색이 좋아진다
꽃만 봐서는 꽃잔디랑 참 많이 닮았다.
진분홍의 끈끈이 대나물.
마당끝의 꽃밭으로도 여름꽃들이 피었다
봉숭아는 챙겨 심지 않아도
너무 많이 아무데나 나는 통에 오히려 성가스러울 정도.
진홍의 우단동자.
줄기와 잎에 보송보송한 솜털이 있어서
우단처럼 보인다고....
잘디잔 톱풀꽃
배추흰나비 한 마리 꿀을 탐하고 있는 중.
유카(용설란)
접시꽃
접시꽃
산수국
가장자리로 핀 가짜꽃이 진짜같은...
유월이 지나가고
칠월이 오면
골짜기 꽃밭도 더위에 지쳐 무엇이 남아 있을지....
여러 종류의 꽃을 키우다 보면
한겨울을 빼고는 항상 어떤것이든지 한가지 이상의꽃은 볼 수 있는것 같다.
아주 늦가을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