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꽃샘추위

풀 한 포기 2014. 4. 7. 19:57

 

 

올해는

그저 순하게 꽃을 시새움하는 추위 한번 없이

봄이 그렇게 오는구나..했더니

그럴리가

주말 골짜기에 있는 동안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얗게 서리가 내려

여린 잎사귀가 풀이 죽어 추욱 늘어져 있기도 했다

 

 

그렇다고 꽃이 안피나

쬐끄만 화분하나 도시의 집에서 키우던것

골짜기 꽃밭에 옮겨 심었더니

해가 더할수록 세를 넓히더니

무스카리가 이렇게 탐스럽게 피었다.

원예종의 서양꽃이지만 까탈부리지 않고

그저 제있던 그자리에서 피고 지고를 거듭하니 고맙고 이쁘다.

 

 

 

복숭아꽃 살구꽃♪♬

 그 살구꽃이다 ^^*

꽃만 봐서는 그 꽃이 그 꽃같지만...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처음 심은 나무중의 하나이다

두 그루를 심었는데 중간에 죽고

요거 한 그루

그나마도 약을 안하니 비실 비실

꽃만 봐도 좋다하며 그저 황송해하고 있다

 

 

꽃을 봐서는 올해 제법 살구가 열리게는 생겼는데

각종 벌레들 등쌀에 내입에까지 오려는지는

정말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