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소(집짓기)

뒤꼍으로 나가는 문

풀 한 포기 2013. 11. 22. 17:31

 

 

본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곳에

앞쪽으로는 대문을 해달았고

뒤꼍으로 통하는 곳은 휑하니  두다 보니

겨울바람 불어 오고 썰렁하여

벽돌 몇장을 쌓아 막아 보기로 했다

벽돌 쌓는 일은 처음이지만 그간 집을 지으며 배워 놓은게 있어서

이렇게 반듯하게 쌓았고

윗부분을 가로로 길게 채광창을 끼워 넣을 예정.

 

 

 

 

 

집 뒤란으로 개스통이며

잡다한 분리수거 박스 따위도 있고

어쨋든 출입문이 필요하여

문틀을 일단 고정 시키고 벽돌을 쌓았다.

 

남편이 얇은 판장문을 만들어 달겠다고 나무를 사야겠다고 말하는것을

그것까지 뭐 힘들게 그러느냐고 내가 말렸다.

윗부분 채광창을 맞출때 문도 어지간한것으로 맞춰다가 달기로 하자고...

앞대문도 아니고 이쯤은 쉽게

그야말로 대~충해도 되지 않겠냐고

 

그거 아니라도 추워지는 날씨에

저 시멘트벽돌을 가리려면 황토로 미장을 해야하는데

문까지 만들자면 남편이 고생스러울까봐 그냥 쉽게 하기로 한 것.

나중에 마무리 다되고 창문과 문을 달아 놓으면

훨씬 아늑한 공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