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이삭여뀌
풀 한 포기
2013. 9. 22. 22:43
골짜기 응달에서 자라는 이삭 여뀌.
여늬 여뀌들은 밭주변이나 빈터에서 흔히보지만
이삭여뀌는 산의 그늘진곳에서 자라서
산에 오르지 않으면 보기가 어렵다.
꽃이라기에는 너무 작고 보잘것 없지만
줄기따라 자잘한 붉은색꽃이 이삭모양으로 성기게 달린 모양이
좀 특이해서 눈에 잘띈다.
늘 보던 풀(?)이라서
그동안은 그냥 스쳐 지나기만 했는데
이렇게 붉게 꽃이 핀것은 처음 보았다.
운좋게 잠시 잠깐 피고 지는 그때에
우연히 지나다 만난 ....그래서 오래 들여다 보고
자세히 보고
그러니 그도 이쁘다.
어느 시인의 싯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