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올괴불 나무의 변신

풀 한 포기 2013. 5. 26. 14:42

 

 

 

 

 

 

발레리나의 모습이었던 사월 초순

 

 

 

물앵두로 변신한 오월


 

 

 

앙증스럽던 두개의 꽃에서

열매도 다정스럽게 두개씩.

 

세상의 모든 열매는 꽃에서 온다는 사실의 절감.

젯상에 올리는 과일도 그리하여

절대로 꼭지가 위로 오게 놓지 않는다는....

꽃이었던 그모습대로

꽃으로 대접하여 꽃이진자리 윗쪽을 바로 놓는 마음씀.

 

그저 법도가 그래서 그런 줄 알았다가

최근에야 깨닫게 된 또다른 의미 하나.

옛어른들의 꽃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작은 감동.

 

세상 어떤 일도 그냥은 없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