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골짜기의 5월...
풀 한 포기
2013. 5. 23. 18:42
덩굴콩.
작년에 심었던 콩을 거두어
씨앗삼아 심어 놓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더니
용케 이렇게 싹이 났다
이콩이 덩굴을 뻗어 꽃이 피면 꽃만 봐도 이쁘고
얼마나 콩꼬투리가 많이 열리는지
남편 혼자 먹기에는 벅찰 정도여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가 먹기도 한다
화살나무
꽃이 피었다.
아주 작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있을것은 다있는 진짜 꽃이다
어린잎일때는 홑잎이라는 이름의 나물.
돌돌 말려있는 잎을 따서 데쳐 무쳐먹으면 그도 맛나다.
며칠 안보았다고 고사리가 다 피어 버렸다.
집 뒤 나물밭에 몇뿌리 밖에 없던 것이 이젠 제법 많아져서
굳이 산으로 고사리를 꺽으러 가지 않아도 된다.
두어번 베어 먹은 곤드레밭.
빼곡히 나물이 있으니 풀도 안나고
맛난 나물도 먹고 ....
영아자 참나물.
윗부분을 싹뚝 자라먹으면 금새 또 새순이 올라 온다.
근데 특이 한것은 이 참나물은 삶으면 그 물이 뿌연 쌀뜨물 같고
몇번 씻을때까지도 뿌옇게 물이 나오는데....그냥 신기하다.
모란
겨울에도 밖에서 잘 이겨내고
이리 화쳐한 자태를 드러냈다.
작약하고 비슷하지만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다.
모란/ 송기원
단 한번의 간통으로
하르르 황홀하게
무너져 내릴 줄 알았다
나도 없이
화냥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