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매발톱

풀 한 포기 2013. 5. 16. 23:09

 

 

 

골짜기는 지금 메발톱이 한창이다

몇년을 겨우 몇포기 간신히 명맥을 유지 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키우던 닭을 풀어 놨던 겨울날.

로제트로 겨울을 나던 매발톱을 닭들이 다헤집어 놓는 바람에

골짜기에서 매발톱을 볼 수가 없었다

 

 

헌데 고맙게도

작년에 제비꽃님게서 씨앗을 나눠 주셔서

폿트에 서 모종을 키워 심었더니

올해 온천지 매발톱이 만발을 했다.

 

 

여기 저기 이리 고운 매발톱이라니

진한 보라부터

노란색이 보이는 녀석까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색이 다른 꽃이 참 많이도 피었다.

 

 

 

이제 어지간해서는 씨앗을 밑지는 일 없이

오래 오래 이 꽃을 볼 수 있겠다.

소원성취 제대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