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올괴불 나무
풀 한 포기
2013. 4. 7. 20:33
골짜기 우리집은 산자락과 닿아 있어서
집주변으로 부러 심지 않은
본래 그곳에서 자라던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그냥 그자리에서 크고 있는게 많은데
매번 그냥 지나치던 나무에 요런 앙증맞은 꽃이 피었다.
얼른 도감을 찾아 보니 올괴불 나무라고....
꽃이 먼저 피고 잎은 이제야 뾰족하게 순을 내밀고 있다.
가지끝으로 두개씩 짝을 지어 꽃술을 길게 내밀고 아주 조촐하게 피어 있었다
사람마음이 간사하여
매번 별시답잖아 보여 가지도 쳐내고 하던 나무에
요런 이쁜 꽃이 피니 갑자기 귀하게 여겨지고
이름까지 궁금해지니....
아마도(?) 오늘부터 내가 우대하는 나무가 되지 싶다.
남편이 풀벨때 모르고 예초기로 자르지 않도록
무슨 표시를 해놓아야 될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