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한 포기 2013. 2. 14. 22:48

 

 

요즘 가장 효도를 보고 있는 털신이다

눈도 많고 엄청추운 이번 겨울 그나마 발안시리고 잘나고 있는 이유.

 

딸내미가 엄마의 의상 코드와는 안맞지만...이라며 사준 것.

코드고 뭐고 편하고 따뜻하면 되지.

연일 군밤장수 모드로 다니고 있는데 딱이구만..ㅎㅎ

 

오리털이 들어 있어서 폭신하고 다뜻해서

한번 신으면 다시는 벗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다.

더 좋은것은 등산화 밑창이라는 것

덜 미끄러지니 안심하고 걸어 다녀서 너무 좋다.

좀 아쉬운게 있다면 생활방수는 된다지만 소재가 천이어서 조심스럽다는 것.

 

추워도 너무 추우니

옷과 신발의 조화 ..뭐 이런게 무슨 상관이 있담

게다가 나이탓도 한몫을 해서 점점 실용성만 따지게 된다.

 

자식 없는 사람 불쌍하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더니

딸이 있어 챙겨주니 고맙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하나.

춥지만 춥지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