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농사

김장채소밭

풀 한 포기 2012. 10. 31. 22:27

 

 

때이르다 싶은 초겨울 같은 추위.

게다가 차가운 가을비까지...

밭의 김장채소는 더 자라야 하는데...

어느해처럼 속도 안 찬 배추로 김장하게 되는 거 아닌지 몰라.

나누어 줘야하는 탓에 밭에 한가득이지만

가져 갈 사람들은 우리의 노심초사를 짐작이나 하려는지,

 

 

 

순무도 한고랑 심었고

무도 많이는 심었으나 아직 뿌리가 굵어지긴 멀었다.

 

총각무.

본김장에 앞서 잎이 얼기전에 미리 담궈야 되지만

시간이 안맞아서 올해는 김장 할 날을 미리 정하지 못했다.

도시에서야 배추 몇포기 사들여

집안에서 하니 좀 늦어져도 상관없지만

골짜기에서는 많이 추워지기전에 좀이르다 싶을때 해야하는데

아직 날짜야 좀 남았지만

그동안 제대로 자라주려나 모르겠다.

 

 

그중 멀쩡하다 싶은 배추가 요 정도.

제발 날씨가 도와줘서

속이 제대로 들어야 할텐데...

 

그저 보기엔 꽃같은 배추지만

보고 즐길 수만은 없는 사정이니 어쩌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