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소(집짓기)
툇마루
풀 한 포기
2012. 8. 18. 21:46
더위가 한풀 꺽였나 싶다가도
한낮이 되면 아직 그 기세가 대단하다
그렇지만
집짓기를 즐기는 중인 남편은
요며칠 끙끙대며 툇마루를 만들었다.
남편의 작업실 전면에
그럴듯한 툇마루가 놓이니
제법 분위기도 살고 보기에도 좋다.
작업실 출입문에
드디어 장식을 달았다.
문은 전통식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를 고려해서
옛날 장식으로 마무리를 했다.
마루를 놓고
아랫쪽으로 돌을 조금 쌓아 기단을 만들어
처마에서 낙숫물 떨어지는 것이
마루로 튀지않게 만들고 있는중.
아직 다 마무리가 되지 않아서 좀 어수선하지만
마당보다 조금 높게 돋우고
그 위에 마루를 얹었다.
이제 저 툇마루에 앉아 앞산도 바라다 보고
어스름 밤에는
하늘가득 쏟아지는 별도 보고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날은
더러 달속의 토끼나 계수나무도 찾을 수 잇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