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다정도 병.
풀 한 포기
2012. 7. 12. 17:08
골짜기에 새식구가 들어 왔다.
이런 저런 사연으로 골짜기에 모여든 강쥐가 네마리인데
이제 욘석까지 합쳐 다섯마리가 되었다.
아직 두달밖에 안된 애기라서
남편이 집안에 두었는데
제 처지를 아는지 어찌나 살갑게 구는지...
에구~~~
더 이상 식구를 늘이지 말라고 했지만
울서방...
다정도 병이라서 어쩌지 못하고 안고 왔으니
한번 내집에 들어 왔으니 팔자려니하고 거두는 수밖에.
그나마 신통하게
볼일은 정해진곳에 보니 대견하다.
기왕에 있는 녀석들도 살갑게 거두지 못한다고
갈때마다 잔소리를 해대는 내가 무서워(?)서라도
못데려 올 줄 알았는데
맘 약하고 각종 동물을 두루 이뻐라하는 내성격을
믿는 구석이 있었나 보다.
이름도 지어놓았더라 이미 , `파미`라고...
내식구라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