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목이 타는 골짜기

풀 한 포기 2012. 6. 23. 07:05

 

 

비가 안 와도 너무 안와서

골짜기는 종일 스프링 쿨러 가동중...

계곡수마저 마르고

그나마 우물이 있어 이렇게라도 해보지만

이것은 우리 마음이고 밭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듯.

해마다 장마 걱정을 했는데

차라리 장마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심정 오죽 할까..

재미삼아 농부도 이럴진데 전업농들은 어떻게 견디고 있을지 걱정이다.

 

 

 

그래도

늦게 익는 버찌는 아랑곳 하지 않고 익을  채비

다른 나무 버찌는 익어 떨어 졌건만

이 나무는 해마다 7월까지 열매를 달고 있다.

어느 분 말씀이 나무 밑으로 찬 물길이 지나고 있을것이란다.

 

 

 

앵두도 익어 가고

여러 그루의 앵두 나무가 있었는데

키도 크고 열매를 잘 맺다가

약을 안해 그런지

다 죽어 버리고 달랑 한 그루 남았다.

그래도 보기에 좋으니 내년 봄에는 앵두 나무 몇그루 심어야 하겠다.

 

 

 

그나 저나 이놈의 쇠뜨기

올해는 유난히 더 극성이고

그 질긴 생명력..

무슨 박멸 대책이 없을까..?

그 뿌리는 어디가 끝인지 본 사람 아무도 없을껴..

땅에서 족히 1m 넘게 쌓여있는  톱밥위로 뻗쳐 올라 온 쇠뜨기

 

이 쇠뜨기 어디 몸에 좋다고

소문이라도 나서

이 골짜기까지 원정대가 나타나

박멸신공을 선 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