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부스러기
동네 한 바퀴
풀 한 포기
2012. 3. 21. 13:32
바깥공기가 그리워
입원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내일 수술 뒷마무리하러 병원엘 가야 하니
일종의 워밍업 이라고나 할까? ㅎㅎ
골짜기와 다름없이 이곳도 봄소식이 도착해서.
여린 초록이들이 땅을 밀고 올라 오고 있었다
반갑고 장한 녀석들...
상사화
섬초롱꽃
패랭이
국화
영산홍
원추리
골짜기의 봄이나
이곳 도시에서의 봄이나
그 봄이 그봄이련만
나는 왜이리 골짜기에서의 봄만을 그리워 하는지...
어쩔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리 안달을 하니 이러다 상사병이 도지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