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
입동(立冬)
풀 한 포기
2011. 11. 8. 18:28
절기로는
오늘이 바로 입동이라는데....
가을은 아직 미적거리고 있고
날씨 또한 제정신이 들려면 먼듯하고
사는게 팍팍한 대부분의 사람들이야
춥지 않은 입동이 얼마나 이쁠까.....
해마다
추위가 오기전에 김장도 해놓고
이렇게 장작도 준비하고,
골짜기의 겨울은 도시에서의 그것과 비교가 안되는지라
이렇게 미리 미리 장작을 쌓아놓은 울서방
오늘 입동이거나 말거나
내일 추위가 오거나 말거나
유비무환 ㅋㅋㅋ
느긋하게
닥쳐 올 겨울을 겁내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잎을 다 떨구고
조금 쓸쓸하게 열매만 달린 모과나무.
못생겨야 제격인 모과가
매끈해서 ...영~~
그나마
날씨와 상관없이 겨울로 가고 있는 골짜기에
아직 열매를 달고 있어
그 스산함이 조금 덜하게 느껴져 고마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