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그들이 왔다.

풀 한 포기 2010. 8. 23. 23:47

 

 

지난 주말

골짜기에 어여쁜 친구들이 다녀갔다.

새집을 얹고 나니 다들 궁금하다고 하루 다녀가마하더니....

 

 

 

초록도 지쳐가는 여름의 끝자락.

골짜기는 온통 풀투성이이고,

말이 새 집이지 아직 주변정리도 제대로 안되어 어수선한 그곳에

굽이 굽이 산골길을 따라 찾아 온 성의가 괘씸할 지경이었다.

 

 

마음으로야 융숭하게 대접하고 싶었으나

겨우 얼굴 내민 남천의 꽃송이처럼.

조촐한 소찬을 대접하였으니...

아쉽기가 한량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