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낯선 길위에서

풀 한 포기 2009. 12. 17. 19:02

 

 

창밖

차가운 진눈깨비 흩날리는

시리디 시린 그런 날.

낯선 길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절대로 짐작 할 수 없는 그것과

이제 두려움 없는 가슴으로 마주하려 한다.

 

어쩌면

곧게 뻗은 저 길은

곧기만 할 뿐

지름길은 아닐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방.

눈보라치는 저 길위를 걸어 볼 작정이다.

저길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