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우수(雨水)
풀 한 포기
2009. 2. 19. 17:53
점찍고,
줄긋고,
담쌓고,
그렇게 춥고 긴 겨울을
칩거로만 견디려했던 아둔함.
애써 찍은 그 점,
애써 그은 그 줄,
애써 쌓은 그 담,
보고 싶다...보고 싶다...
그 한마디로 녹아 내려 물이되어 흐르는
이 속수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