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나물밭인지 풀밭인지 도무지 구분할 방도가 없다
주로 쇠뜨기,
얘는 고라니도 안먹는다
산 밑에 터전이 있으니 쇠뜨기 생육조건에 좋다해도 그렇지 이건 감당이 불감당이다

왼쪽은 풀을 매준 곳
오른쪽은 아직 쇠뜨기밭
극명하게 대비가 된다
문제는 쇠뜨기의 뿌리가 어디까지인지 알수 없다는 거.
아무리 뽑아도 끊임없이 올라 오는 아주 징한 풀이다



이곳은 참취.,영아자,곤드레,방풍나물,그렇게 자라는 곳인데 이제는 그것들의 경계도 허물어져 모두 뒤섞여 자라고 있다
절로 나서 자라고 있는 수레국화가 자리를 차지해서 뭔들...하는 마음으로 밭 한개 내줬다.
서쪽으로 산이 있어 해가 일찍 지고 그늘진 곳이라서 나물밭으로나 쓸 곳이고 다른 것은 잘 자라지 않는다
요며칠 도닦듯이 무념무상 조석으로 풀을 매주고 있는데
마을에 어버이날 효잔치가 예정되어 있어서 그 도닦는 일도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어제는 어버이날 행사를 앞두고 마을 꽃밭을 정비했다
풀도 매주고 꽃도 좀 옮겨 심기도 하고 외부에서 마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말끔하게 잡초를 뽑아줬다
그나 저나 아침에 기온이 어찌나 낮은지 추워서 봉사 나온 분들이 고생을 했다
옛말에 보리누름에 설늙은이 얼서 죽는다더니...ㅎ

모란

분홍빈도리
그래도 풀매는 틈틈이 꽃도 본다
우리 토종인데 삽목이 잘안되어 휘묻이를 몇가지 해놓았다
나중에 뿌리가 나서 자리 잡으면 보내 드릴 곳이 있어서 마음을 쓰고 있다


둥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