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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by 풀 한 포기 2014. 8. 29.

 

산딸나무 열매

 

 

지난주 골짜기에서 올라 올때

무엇에 씌였는지 그만 전화기를 떨구고 왔다.

남편이 어쩌냐고 가져다 주느냐고 그랬지만

뭐...전화영업하는 사람도 아니고

불요불급한 연락사항이 있으면

답답한 사람이 회사든 집이든 연락하겠지...그러고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괜찮았느냐

전화가 없어 죽은 것도 아니니

괜찮기는 괜찮은거 였지만

뭐라 설명 할 수 없는 어딘가 조금 빈 느낌은 어쩔수 없었고

하루 이틀간은 불안하기까지 했다.

 

우리가 늘 휴대하는 개인전화rl를 사용한게 얼마나 된다고

어렸을때만 해도 동네에 전화가 있는 집이

고작 한 두 집이어서 왼동네 전화 심부름을 다했었구만.

 

어찌되었든간에

의도치 않게 전화없이 한주일을 살아 보았는데

결론은 그저 살만하다는..

조용한 날들의 연속.

 

조용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게

오는 전화 못받는것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전화번호는 죄 그곳에 저장 되어 있으니

나도 따로이 전화를 할 수도 없었더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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